

어딘가 멀리 가자는 이야기가 그날 바로 현실이 되었다. 첫차까지는 아직 세 시간, 둘 다 짐다운 짐도 없다. 행선지를 다 정하지 못한 채, 첫차에 오르기까지의 시간을 보낸다.
스토리 팩 ‘ひと夏のはなし’ 수록 · 앱에서 JP¥980
함께할 사람 — 원하는 상대와
다른 이야기

막차를 놓친 밤미라와 함께역에 남은 건 당신과 미라, 단둘뿐이었다.
비 오는 날의 약속린과 함께우산을 챙겨 온 건, 둘 중 한 사람뿐이었다.
마지막 상영이 끝난 뒤렌과 함께객석 조명이 다시 켜져도, 돔의 별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.
새벽 전의 정비소아카네와 함께아직 어두운 항구의 바람과, 기름 냄새와, 좀 도우라는 목소리.
새벽 두 시의 편의점아오이와 함께계산대 너머의 점원은, 어째서인지 쥘부채를 찾고 있다.
일요일 아침의 강변히나와 함께한 명이 모자라. 우익수, 맡아 줄 수 있어?
잘못 탄 열차원하는 상대와이야기하며 탄 열차가, 반대 방향이었다.
그칠 때까지원하는 상대와우산은 한쪽만. 그칠 기미는, 아직 없다.
빌린 부엌원하는 상대와남의 집 부엌에서, 도구가 어디 있는지 하나도 모르겠다.
처음 가 본 헬스장원하는 상대와쓰는 법을 모르는 기계 앞에, 둘이 서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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